외국인 그리고 워홀러이기에 감안해야 할 페널티
워킹홀리데이로 대상자로 선발되면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로 들뜨게 됩니다.
물론 실제로 볼 것도, 흥미로운 것도, 신나는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하셔야 할 것은,
1년이라는 비자의 기간은 개인의 커리어를 올리기에는 너무 짧다는 사실과
그 곳에서 워홀러는 엄연한 외국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본인이 특출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을 고용할 친인척 등 현지 네트워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일단 이 부분에 대한 기대는 접고, 서비스업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워홀 비자의 목적은 현지에서 부족한 직업군(서비스, 생산 등)의
수요를 해외에서 보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저번 포스트에 이어 현지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나머지 부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 한 일들
저는 현지에서 약 5가지 일을 해보았습니다. 오로지 재미 추구와 영어를 할 수 있는..
처음 토론토에서 처음 한 일은 Tim Hortons의 점원이었습니다.
Tim Hortons는 캐나다에만 있는 도넛 및 커피 브랜드로서,
워홀러들에게는 한줄기 희망이 되는 직장이라 할 수 있지요!
<처음 받은 팀홀튼 유니폼>
처음 올 때 일자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행히 좋은 인도계 매니저를 만나 토론토에서 별탈없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4달 정도 일을 하고 저는 밴쿠버로 이동했습니다.
Granville St에 있는 팀홀튼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은 비슷했습니다. 일단 해본 일이 있으면 그다음 일자리 잡는 것은 쉽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에 있는 다섯 개 팀홀튼은 오너가 같습니다. 일을 구하실 때 참고하세요.
<열심히 도넛을 만들고 있습니다>
팀홀튼에서만 일하다 세컨잡을 구했습니다.
Smoke's Poutineries라는 감자가게입니다.
퀘벡에서 유래한 푸틴은 캐나다의 전통 음식으로 캐네디언들에게 인기있는 음식이자 간식입니다.
<감자튀김을 튀겨내면 위에 소스를 얹혀 서비스합니다>
근무에 비해 보상이 너무 적어 금방 그만 두었습니다.
이런저런 경험을 하고난 후 저는 Banff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의 종지부를 찍을 계획이었습니다.
Banff의 극 성수기 시즌은 5~8월입니다.
이때 가면 정말 이력서를 대충 적어내도 어디든 자리를 잡을 수 있지요!
저는 Fox Hotel에 위치한 Chili's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왜 좋냐면, Banff Caribou Properties라는 밴프의 관광회사에 속한 호텔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혜택이 있습니다.(공동 스텝어컴, 타 호텔이나 식당, 관광지 할인 등)
<당시 같이 일한 스텝들>
당시 성수기여서 그랬겠지만..
저는 한달에 거의 3000달러정도 챙겨갔습니다.(서버 포지션, 주급 반, 팁 반)
팀홀튼에서의 일은 재밌긴 했지만, 팁이 적어서 받는 주급이 매우 짰습니다.(한달 1500달러 정도)
밴프에서 살아보기
저는 워홀의 추천지역으로서 밴프를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Wage도 높고, 볼거리, 놀거리도 많고, 야생동물도 많아 정말 캐나다에서 산다는 느낌이 실감나거든요!
우선 밴프에 오시게 된다면
YWCA나 International Hostel, Samesun Banff에 머무르며 일자리를 찾아보시게 됩니다.
Banff의 잡을 몇가지 소개드리자면..
<호텔>
- Banff Centre
채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공고됩니다.
리조트 안에 베네핏으로 쓸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 워홀러들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 Banff Caribou Properties
밴프에 있는 다수의 호텔과 식당을 보유한 그룹입니다.
이곳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사무실은 커스케이드 몰 맞은편의 건물 2층에 위치합니다.
- Fairmont Banff
여기는 들어가기가 매우 타이트하지만 워홀러 중에 입성하신 분이 간간히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력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더 선호하는 잡이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최상급 호텔로, 페이도 굉장히 좋습니다.
<엔터테인먼트>
- Brewster
밴프, 재스퍼 국립공원 내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와 관광자원을 쥐고 있는 업체입니다.
Banff Gondola, Skywalk, Icefield, Minnewanka Cruise 등의 주요 어트랙션의 운영권은 이 회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놀이동산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곳에 지원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rewster Skywalk에서. Columbia Icefield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
<식음 F&B>
- Cascade Shops 지하 1층
몰 지하 1층에는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지원하시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Booster Juice, Edo japan, Daily Queen 등이 있습니다.
- 타운 내 호텔 1층 식당들
Canmore로 향하는 Banff Ave 양 옆에는 수많은 호텔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 1층에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꼭 지원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Voyager Inn, Inns of Banff, Fox Hotel, Caribou Lodge Inn 등이 있습니다.
- 서울옥
여름 시즌에는 어김없이 발 디딜 틈이 없는 밴프 내 유일한 한국 식당입니다.
고생한 만큼 기대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 Tim Hortons
밴프 외곽 아이스필드, 재스퍼로 향하는 버스승차장 1층에는 팀홀튼이 있습니다.
페이는 적지만 Staff Accomodatio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약 Opening이 없어도 캔모어 팀홀튼과 업주가 같아 캔모어 팀홀튼 쪽으로도 연결해줍니다.
- Evelyn Coffee
밴프에는 수많은 카페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카페는 스텝 어컴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Evelyn Coffee는 스텝어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KEG STEAK HOUSE
밴프에는 케그 스테이크 하우스가 두 곳에 있습니다.
하나는 밴프 카리부 랏지, 다른 하나는 타운에 있습니다.
Banff Caribou Properties 계열로 역시 스텝어컴이 지급됩니다.
<상점>
상점은 Banff Ave를 따라 줄지어 있지만, 채용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부분 기념품 가게의 점주는 일본인인데, 이들은 일본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옷가게와 뷰티샵 등 일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하우스키핑>
어떤 호텔이든 하우스키핑은 항상 환영하고 잇습니다.
하우스키핑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있어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열거한 곳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인근의 Canmore나 Jasper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므로
이동하셔서 일자리를 구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중요한 것들..
처음 캐나다 땅에 발을 디딜때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앞서 밴프(Banff)를 제외한 다른 주요 도시에 대해서 언급해보겠습니다.
<주요도시>
- 토론토
캐나다 제 1의 도시로 매우 큰 이태원의 느낌입니다.
인접 도시로는 뉴욕, 시카고, 몬트리올, 퀘벡시티 등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추구하는 경우 토론토로 가면 됩니다.
인접 지역에 볼만한 자연은 온타리오 호수, 알콘퀸 공원 정도로 조금 적은 편입니다.
<토론토의 상징 CN타워>
토론토의 교통은 버스, 전철(TTC), 전차로 이루어집니다.
환승이 가능하며, 버스가 역 안까지 들어옵니다.
TTC의 경우 지연과 연착이 심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역 안으로 들어온 버스. 태깅 절차없이 바로 탑승>
<토론토의 명물, 스트릿카(전차)>
<TTC 내부>
- 밴쿠버
중국인이 급속하게 유입되는 지역으로 아시안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동부와는 달리 추위가 덜하고, 자연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많습니다.
근교로 나가고자 한다면, 시애틀, 빅토리아, 휘슬러, 켈로나 등이 있습니다.
<밴쿠버 스탠리파크 앞에서>
밴쿠버에는 버스, 스카이트레인, 시버스 등이 있습니다.
스카이트레인은 세 개의 존으로 나뉜 전철이며,
시버스는 노스밴쿠버와 다운타운을 이어주는 선박으로, 요금은 전철과 같습니다.
<스카이트레인 역>
- 캘거리
캘거리는 도시 자체의 매력보다는, 옆에 로키를 두고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오일샌드 경제를 중심으로 도시가 팽창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위축된 상태입니다.
캘거리가 속한 앨버타주는 GST 4%로 세금이 낮은 축에 속합니다.
<캘거리 시내와 저 멀리 캘거리 타워>
캘거리의 교통수단은 C-train과 버스입니다.
C-train은 전철보다는 전차에 가까운 시스템으로,
다운타운 구간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장보기>
가서 생활하시게 되면 다양한 종류의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하시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Safeway와 가장 친숙해지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일반마트와 같습니다.
DOLLARAMA는 다이소와 비슷한 종류의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약, 헬스케어 등의 건강관리상품에 특화된 SHOPPERS DRUG MART.
한국의 왓슨스, 올리브영과 비슷한 품목을 판매합니다.
도시의 외곽에는 대용량으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NO FRILLS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주류 구입은 LCBO와 같은 별도의 상점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설치된 주류 스토어에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퀘벡주에서는 마트에서 주류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동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마트들도 여러개 있습니다.
아래는 FOOD BASICS.
METRO
LOBLAWS
워킹홀리데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워킹홀리데이는 20대만이 누릴 수 있는 굉장한 특권입니다.
영주권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고,
영구정착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의 문화와 시스템을 1년간 경험할 수 있는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특권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하려면 본인의 정보 수집 및 활용 능력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꼭 성공적인 워홀 생활을 일궈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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